언론보도

메디컬월드 매년 증가하는 ‘치질’환자…악화요인부터 예방법까지

작성일
2022.09.30


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환 가운데 ‘치질’은 매년 그 환자 수가 6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. 

남성, 여성 구분없이 발병하는 치질은 항문과 그 주위에 발생하는 치핵, 치열, 치루, 항문소양증 등을 일컬어 이르는 질환인데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치핵이다. 

치질 환자라고 하면 80% 이상은 치핵 환자에 해당한다. 

◆치질 발생 및 악화 주요 원인 
치질을 발생시키고 악화하는 데에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많은 영향을 준다. 

먼저 식습관의 경우 과도한 음주로 인한 혈관 확장과 근육 감소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, 기름진 음식 위주의 섭취로 인해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변비가 생길 경우 치질이 더 심해진다. 

강북 방외과 방상일(대한대장항문학회 정회원및 평생회원) 원장은 “평소에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섭취해 항문 혈관의 혈액순환을 돕고, 배변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.”고 설명했다.  

◆올바른 생활습관이란?  
생활습관으로는 변의가 느껴질 때 바로 화장실에 가 배변을 봐야 하고, 참지 않아야 한다. 

변을 참게 되면 장 안에서 변이 딱딱해지면서 배변을 보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. 

이 때 힘을 더 주면 치핵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높아져 치질 증상이 더 심해진다. 

필요 이상으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도 항문을 압박하기 때문에 치질을 악화시킨다. 

방상일 원장은 “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보는 습관은 개선을 하고, 변의가 느껴질 때 바로 볼일을 보며, 3~5분 내에 해결해야 한다.”고 말했다.  

◆과도한 다이어트도 치질 악화 요인 
과도한 다이어트도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. 

다이어트 시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대변의 양도 줄어들게 돼 뱃속에 변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. 

방상일 원장은 “대장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머물러 있는 변은 딱딱하게 되고, 이는 곧 변비로 이어지며, 치핵의 원인으로 작용을 한다.”고 설명했다.  

증상 초기에는 선홍색의 항문 출혈이 배변 시 나타나는 것이며, 진행이 될수록 치핵이 점점 밖으로 빠져나온다. 

변을 보고 난 뒤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만, 더 악화가 되면 치핵을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하고, 말기의 경우 치핵이 완전히 밖으로 빠져나와 있는 상태가 된다.

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해야 하며,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재발이 되어 만성 항문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.

◆치질 예방법은? 
방상일 원장은 “방치를 하지 말고 개개인의 증상, 통증 정도에 따라 잘하는 곳에서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.”며, “반복되는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을 삼가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등 식습관과 생활습관, 배변습관을 개선해야 한다. 치질이 있는 초기에는 좌욕을 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다.”고 밝혔다.

이어 “무엇보다 배변을 볼 때 피가 묻어나오거나 떨어지는 경우라면 초기 증상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대응해야 한다.”고 덧붙였다.